U149애니메이션 1화에 이어 2화가 공개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고찰을 해볼까 합니다.
이번 리뷰 역시 스토리를 소개하는것 보다는, 세부사항이나 전체적인 고찰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2화를 먼저 시청하시고, 2화를 다시 보시면서 읽으시면 더욱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시청페이지 : https://laftel.net/player/41386/60941 및 https://www.aniplustv.com/items/2903)
마찬가지로, 글이 매우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고찰에 대해서만 읽고싶으신 분들은 아래쪽에 있는 내용만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1화의 고찰은 https://yu-ichiyonkyu.tistory.com/2 , https://yu-ichiyonkyu.tistory.com/4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화의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qvmURjzd_ko 에서도 알 수 있었다 싶이, 이번 편은 니나가 주역으로써 등장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2화의 제목은 "외출한 건데 다녀왔다고 하는 것은, 뭐게?" 입니다. 1화와 마찬가지로 수수께끼와 그 답이 2화의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수수깨끼의 정답을 모르겠어서, 인터넷에서 찾아본 결과 이 문제는 예전에 일본 퀴즈방송에서 나온적이 있는 문제였고 그 때의 정답은 "손목시계"라고 합니다.(손목시계는 외출할때 착용하므로 시계입장에서는 외출할때 책상위에서 주인에게 가기 때문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작중에 손목시계가 등장하지 않는점과, 손목시계라고 생각했을 때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잘 해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의 정답을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만약 손목시계를 사용한 해석이 있다면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니나가 공원의 '호박꽃'에 물을 주며 시작합니다.
니나가 사무실로 가는길. 동네 사람들이 모두 니나를 알아보며 인사를 건넵니다.
동네 사람들이 니나를 알아보는것은 니나의 밝과 활기차고 사교성 있는 성격과 밖을 나다는것을 좋아하는것을 나타냅니다. 밖을 나다니는것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추론도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U149 애니메이션 공식 프로필상에서 니나에대해 "언제나 뿅뿅거리며 활기차게 거리를 뛰어다닌다"라고 설명한것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참고로 니나가 쓰고 있는 후드는 모바마스의 [CD데뷔] SR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의상입니다.
사무실에서는 각자의 할일을 하며 프로듀서를 기다리는 아이돌들. 오늘은 촬영이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아리스가 읽는 책에는 「シンデレラOOはOている」(신데렐라○○는 ○하고 있다)라고 쓰여있네요. 한자가 잘 안보이지만 검색해본결과 「シンデレラ階段は知ってる」(신델렐라계단은 알고있다) 라는 추리소설이 나오지만 한자의 모양이 다른것 으로 보아, 다른 제목인것 같습니다. 표지로 봤을때 라이트노벨의 일종일까요. 혹시 알고있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방은 디자인과 2화의 엔딩을 참고했을 때 위에서부터,
모모카, 하루
코하루, 리사 , 미리아
, 아리스, 카오루 ,
, , , 치에
입니다.
하루가 프로듀서가 오지 않자 축구나 하러 간다고 하자, 시원한 홍차를 준비해야겠다는 모모카.
모모카의 상냥함과 배려심이 돋보입니다.
또한 티세트를 갖고왔는데, U149의 비하인드 스토리인 NO MAKE #1 (https://yu-ichiyonkyu.tistory.com/3)에서 이야기한 "방을 꾸미기 위해 각자 자신의 물건을 갖고오자"라는 이야기에서 모모카가 자신은 티세트를 가지고 오겠다고 한 것을 반영한 듯 합니다.
뒤이어 촬영한다기에 집에서 인형옷을 잔뜩 싸들고 온 니나.
가져온 인형옷을 하나씩 선보이는 니나. 너무 귀엽습니다.
각 의상은 모바마스의 각 카드에서 따왔습니다. 하나 하나 작화를 그려주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외에도 이 두가지 의상이 보이지만, 이것을 입은 모습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살짝 아쉽군요.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오프닝영상에서 강아지 의상은 보여줍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각자 자기 물건을 가져오기로 약속하긴 했지만 벌써 사무실이 장난감으로 꽉 찼군요. 이젠 사무실이 아니라 그냥 어린이집이라고 부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리아와 카오루가 니나의 인형옷을 만져보자,
아리스 역시 상당히 신경쓰이는 표정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언니로써의 채면고 자존심이 있는걸까요. 차마 자기도 만져보고 싶다고는 말 못합니다. 오늘도 아리스는 귀엽군요.
인형옷 덕분에 잔뜩 텐션이 올라간 니나와 친구들. 왜 저는 이런 딸들이 없는걸까요. 원통합니다.
이어서 프로듀서가 도착하고, 오늘 촬영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건 그렇고 모두의 사복.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모두 1화와는 또 다른 의상을 입고있는 것이 작화에 신경쓰고 있는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각자 앉아있는 모습또한 개성이 드러나고 귀엽습니다.
오늘의 할일은 아이돌로써 본격적으로 활동하기에 앞서, 소개용으로 사용할 프로필 사진을 찍는것.
신나보이는 카오루 미리아 니나와, 기대되보이는 치에 코하루 모모카, 진지한 표정을 짖는 아리스. 그리고 그게 뭔데 싶은 표정을 짓는 하루와
잔뜩 불만인 표정의 리사. 촬영이라고 하기에 분명 커다란 홍보일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너무 기초적인 일이여서 불만을 표합니다.
그건 그렇고 표정이 매우 귀엽군요. 2화에서 리사P들 사이에 주목이 되었습니다. 1화에서도 그렇고 리사는 코미컬한 표정이 자주 나오네요.
아리스 역시 너무 기초적이 일만 한다고 불만을 표하고, 모모카 역시 정말 데뷔 할 수 있는걸까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하루는 여전히 아무런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모모카가 아름답습니다. 그저 이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리사가 바르고 있는 립스틱을 하루에게 "이치노세 시키가 광고하는 유명한 것"이라고 소개하자,
하루는 "헤ㅔㅔ~~~~ ...그게누구?" 라고 되묻습니다.
하루P(및 하루의 성우분 또한) 하루의 성격을 잘 드러낸 대사라고 호평입니다.
그런 하루를 리사는 믿을 수 없다며 시키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아마 2화에서 시키가 등장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미리 소개시켜주는 용도인 것 같습니다.
또한, 코믹스에서도 시키는 주로 하루와 리사와 엮이기 때문에 그것을 고증하여 시키의 첫 등장을 하루와 리사를 통해 보여주도록 한 듯 합니다.
2화가 방영된 이후에 원작인 코믹스의 작가님이 소감 방송을 하셨는데(https://www.youtube.com/watch?v=bHjvoz6CRu8),
거기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하루와 리사가 시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없었지만 각본가분이 코믹스에서의 만남을 고증하기 위해 추가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우 하찮은 하루.
니나가 사진을 찍을 때가 되자, 프로듀서는 인형옷은 갈아입는게 낫다고 하지만, 니나는 인형옷을 입고 찍고 싶습니다.
하지만 프로필 사진의 특성상, 얼굴이 제대로 나와야 하기 때문에 프로듀서는 설득을 하지만 니나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프로듀서와 같이찍으면 벗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또한 역시 불가능합니다.
결국 니나는 촬영을 하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이어서 댄스레슨. 1화 때 입고 있는 레슨복과 같은 레슨복 입니다. 1화때는 몰랐지만, 니나가 입고 있는 의상은
이 카드에 등장하는 의상이군요.
리사, 카오루, 아리스, 코하루, 미리아의 의상 역시 모티브가 되는 일러스트가 존재할 것으로 생각되네요. 만약 짚이는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댄스레슨을 하는 장면. 프레임도 상당하고 작화가 매우 훌륭합니다.
프로듀서가 모두를 칭찬하자 로리콘이라고 부르는 리사. 리사는 모든 화에 한번씩 로리콘 발언을 할 셈인걸까요.
리사가 이 기세라면 혼자 먼저 데뷔할지도 모른다고 하자, 혼자는 쓸쓸하다고 하는 니나. 자세히는 밑의 고찰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당황해 하자, 중요한 순간 업무전화가 와서 도망치듯 다른 일을 하러가는 프로듀서. 그리고 그런 프로듀서에게 불만인 아리스와 리사. 치에만이 프로듀서를 변호해줍니다.
그리고 니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니나를 찾는 하루. 초반에 카오루가 줄넘기를 한다고 했을 때 넘어지지 말라고 조심하라고 한 것도 그렇고 이번화에서는 은근 동생을 챙기는 언니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바리바리 싸들고온 인형옷을을 챙기느라 늦어져 서둘러 내려오느라 닭 모자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마치 마법이 풀리기 직전 서둘러 무도회장을 빠져나오던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떨어뜨린것 처럼 말이죠.
신데렐라에서 유리구두는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었지만, 이 닭 모자는 어떤 계기가 될까요.
이어서 등장한 프레데리카와 시키가 이 닭 모자를 발견하고, 루키 트레이너가 니나의 것임을 알려주자, 제 3예능과로 돌려주러 갑니다.
U149 첫 조연 아이돌 출연이네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조연 아이돌들이 출연할지도 기대됩니다.
프레데리카와 시키는 원작인 코믹스에서도 가장 처음 등장한 조연이자, 이따금씩 계속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출연하는 조연 아이돌들 역시 코믹스를 따라갈까요.
그 시간 프로듀서는 다른 일을 끝내고 서둘러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방금 전 도망쳐 나오듯이 한 것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아직 입사 3년차에 프로듀스는 처음인 프로듀서. 아직 서투른 것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겠지요.
U149의 프레이즈는 "This story is about growth of little idols and their little producer"입니다.
U149는 아이돌들 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의 성장 또한 담고있죠.
현재의 이런 프로듀서는 어떤것을 계기로 어떤 성장을 하게될까요. 앞으로 주목입니다.
프로듀서가 돌아오자 사무실의 분위기가 심각해져 있습니다.
니나가 좋아하는 닭 모자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레슨장에 전화를 해봐도 없다고 하고(행방을 알고있는 트레이너는 이미 퇴근하였기에), 돌아온 길을 다시 되짚어 가보기엔 너무 멉니다. 따라서 프로듀서가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하자.
'혼자' 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니나.
결국 니나와 아리스도 '같이' 찾으러 갑니다.
다른 아이돌들 역시 걱정되는지 집에 가려고 하다가 결국 몰래 프로듀서 일행을 쫓아갑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형옷을 벗고 가는데, 또 잃어버리게 될것을 염려한 것인지는 몰라도, 프로듀서와 '함께'이기 때문에 벗은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히는 후술하겠습니다.
그 사이에 프레데리카와 시키가 돌려주러 오지만, 모두 사무실을 떠나있는 상태. 결국 프레데리카와 시키는 니나일행을 찾으러 다시 나가게 됩니다.
보면 아실수 있지만, 프레데리카와 시키가 상당히 시끄러운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게임보다도 더 프레데리카와 시키의 캐릭터성을 잘 살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니나 일행은 우선 경찰서에 가서 분실물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아리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마치 진짜 있다고 한 것처럼 기뻐하는 니나. 어린아이다움과 니나의 순수함을 잘 표현하기도 하였기도 하여 너무 귀엽습니다.
하지만 분실물이 없다고 하자 바로 실망하여 표정이 바뀌는 니나.
하지만 아리스가 위로하자 금새 다시 괜찮아져, 경찰아저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착한 니나.
이런 표정이 휙 휙 바뀌는 것 역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 어린이 스러움을 잘 표현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선행 상영회를 가신 분들의 말을 들어보니, 선행상영회 때는 니나의 얼굴에 그림자와 실망감을 표현하는 선들이 없었다고 합니다. 방영되기 직전까지 작화와 연출을 다시 검토해가며 수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 섬세한 노력에 박수.
그리고 경찰아저씨에게 감사하다며 다시 이야기 하러 오겠다고 하자 경찰아저씨는 웃으며
아침에 니나가 물을 준 호박꽃이 한 송이 핍니다.
호박꽃의 의미는 밑에서 다시한번 설명하겠습니다.
길가를 돌아다니며 모자를 본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다니는 니나일행.
'너에게 한껏☆'이 삽입곡으로 등장합니다. 기존에는 없던 니나, 프레데리카, 시키의 3인 버전으로 U149 ANIMATION MASTER02 에 수록됩니다. 애니 방영이 끝난 다음날 바로 데레스테에 추가되기도 하는 등 빠른 업데이트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강을 헤엄치는 어미 오리와 새끼오리 두마리. 아마 프로듀서와 아리스, 니나를 나타내는것 이겠지요.
그리고 새끼오리가 어미오리를 따라다니는 장면은 아래에도 설명할 "각인"에 대해서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시키와 후레데리카가 딱 니나일행이 간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데, 시키는 정말 니나의 냄새라도 맡을 수 있는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좀 부러운 후각이군요.
결국에는 해가 져 갈 때 까지도 찾지 못하고 공원에서 잠시 쉽니다.
하지만 실망해하기는 커녕 소풍나온 것 같다며 좋아하는 니나.
쉬고 있던 중, 동네 동생들과 동네아주머니가 니나를 알아보며 같이 놀자고 하여 니나가 놀아줍니다.
오른쪽 아이가 그리고 있는 피냐코라타가 신경쓰이는 군요.
시키가 동네아주머니가 프로듀서에게 하는 이야기를 엿듣고 있군요.
시키가 이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니나와 프로듀서가 처한 상황을 이해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시키가 니나를 위해(?) 나섭니다.
시키는 애니에서 제3 예능과와 같은 사무실 소속이라는 설정 인 듯 합니다.
코믹스에서도 시키는 같은 사무실의 '제1 예능과' 소속이기 때문이 이러한 설정을 따온듯 합니다.
나중에 다시한번 엮일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프로듀서 뒤에 숨어서 화내는 니나가 귀엽습니다.
시키는 프로듀서와 니나, 아리스를 한번씩 보면서 뭔가 재미있는것이 생각났다는 듯이 웃습니다.
그리고 니나를 시험하려는 듯, 닭 모자가 마음에 들었다고 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시키.
신데렐라에서도 왕자는 주은 유리구두의 주인이 정말 신데렐라인지 시험을 해보며 유리구두를 신겨보죠.
어쩌면 니나에게도 유리구두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시험해보는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아리스가 한마디 하려고하자 눈치를 주며 조용히 시킵니다.
결국 프로듀서 뒤에 숨어있던 니나가 인형옷을 되찾기 위해 용기를 내어 나섭니다.
모바마스 및 데레스테 에서의 니나의 설정은, 아버지께서는 해외에서 근무를 하느라 좀처럼 만날 수 없고, (미안해 니나쨩.. .내가 한국에 살아서.. 6월에는 일본으로 만나러 갈게...)
어머니 역시 일이 바빠 니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혼자 있었습니다.
데레스테의 이치하라 니나 메모리얼 커뮤 1 을 보면 니나가 아이돌이 된 이유에 대해서 나옵니다.
니나는 "마마가, 여기가면 아이돌이 되게해준다고 말했다고 해서 사무실에 왔다"고 합니다.
니나의 어머니가 니나가 집에서 혼자 있도록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니나가 즐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주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설정은 애니메이션에서도 유효하다는 듯이, 니나는 2화 처음에서 본 것처럼 동네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물론 니나가 사람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거나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집안에 있어봤자 혼자고 마땅히 할것도 없기 때문에 외로워서 더욱 동네를 돌아다니게 된 것이 아닐까요.
애니메이션의 프로필 설정에도 니나가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며, 누군가가 외로워 하는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별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어쩌면 니나가 그렇게나 '혼자' 라는 단어에 반응하여, 그 누구도 혼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이유는.
그 누구보다도 '혼자'는 쓸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니나에게
부모님께서 사주신 '인형옷' 이라는 존재는 니나의 친구이자, 사랑의 증거이자, 외로움을 달래주는, 또 친구들이 말을 걸어주게 되는 수단이였을 지도 모릅니다.
부모님께서 니나에게 걸어준 외로워 지지 않게 해주는 '마법' 인 셈이죠.
하지만 "12시에 멈춰있던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https://yu-ichiyonkyu.tistory.com/3)" 니나의 그런 마법은 풀려버린 것일까요.
그렇게 니나는 계단에서 마법의 증거인 '유리구두' 에 해당하는 '닭 모자'를 떨어뜨립니다.
그렇기에 니나는 더욱 불안했을지도 모릅니다.
촬영장에서 그렇게나 인형옷을 벗기 싫어했던 이유.
평범하게 인형옷을 좋아하기 때문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프로듀서와 '함께' 라면 인형옷을 벗어도 된다고 하죠.
니나는 인형옷을 벗는 순간 마법이 풀려 혼자가 되는것을 두려워 하는것일지도 모릅니다.
2화의 제목은 "외출한 건데 다녀왔다고 하는 것은, 뭘까?(おでかけなのにただいまするもの、なに?)"입니다.
저는 1화의 정답과 마찬가지로 이 정답 역시 2화 초반에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답은 어쩌면 "병아리" 가 아닐까요?
병아리에게는 자신만의 세상이 있습니다. '달걀' 이라는 세상에서 '혼자' 많은 시간을 보내왔죠.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껍데기를 깨고, 세상으로 처음 외출을 하며 어미닭에게, 그리고 형제 병아리들에게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 병아리가 바로 니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니나에게 있어서 달걀 껍데기에 해당하는 것은 '인형옷'이지요.
달걀껍데기는 병아리가 성숙할 때 까지 병아리를 지켜줍니다.
인형옷 또한 분명 니나의 부모님께서 니나가 외롭지 않도록, 니나를 지켜주기 위해서 걸어준 마법이였습니다.
하지만 병아리는 이런 달걀껍데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깨부수지' 않으면 세상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성장' 할 수 없습니다.
니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까지고 부모님께서 걸어준 '인형옷' 이라는 껍데기 안에서 자신을 가두고 있다면 니나는 세상 밖으로 나와 성장 할 수 없을것 입니다.
반대로, 니나는 오히려 인형옷이라는 달걀껍데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없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자기 스스로로를 달걀 껍데기 속에 꽁꽁 가두어 두고 있던 니나에게
시키가 프로듀서한테 한마디 하라고 눈치주기도 전에
그렇지 않다며, 니나는 인형옷 없이도 니나 스스로 오늘 만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며,
"인형옷이 굉장한게 아니야, 이치하라 네가 대단한거야." 라는 2화의 명대사를 내뱉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니나는 인형옷 없이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호박꽃'을 피웠습니다.
분명 1화가 시작할때에는 많은 호박꽃이 아직 피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호박꽃들이 피어있습니다.
그 이유는 니나가 '호박꽃을에게 물을 뿌려 꽃을 피워 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기 때문입니다.
시키 역시 이를 '부드러운 냄새'라고 표현합니다.
호박꽃을 피운다는것은 다른사람에게 미소를 피우게한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외롭지 않게 해준다는 의미를 같습니다.
니나는, 다른사람의 마음속에 "너에게 한껏(きみにいっぱい☆)" 마음속을 따뜻해지게 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있습니다.
인형옷이라는 마법이 없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히필 호박꽃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두가지 정도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호박꽃의 꽃말인 "포용, 광대함".
니나의 누구든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고 웃음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포용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호박.
동화 '신데렐라'에서 마법사는 신데렐라를 무도회장으로 보내기 위해서 볼품없는 호박을 멋진 '호박 마차'로 바꾸어줍니다.
호박은 '마법'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니나에게는 볼품없는 것도 멋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내왔던 달걀 껍데기 속에 너무 익숙한것일까요, 아님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요.
니나는 아직 인형옷이 없이도 모두를 웃게 해줄 수 있다는 프로듀서의 말에 아직 납득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리스가 오늘 하루종일 인형옷이 없이도 실제로 모두를 웃게 해줬음을 알려주자,
니나는 깨달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껍데기를 깨부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고. 바깥세상으로 나가더라도 프로듀서와 동료 아이돌들이 곁에 있어줄거라고.
U149는 확실히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커뮤니케이션이 메인이 되는 이야기입니다만, 원작인 코믹스에서도 강조하다 싶이, 프로듀서의 역할 몫지 않게 동료아이돌 들의 역할도 매우 큽니다. U149는 아이돌이 프로듀서에 의해 성장하는 것이 아닌, 동료 아이돌 모두를 포함한 '제 3예능과'의 성장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인형옷이 없더라도, 부모님의 마법이 없더라도. 니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인형옷이 없더라도, 부모님의 마법이 없더라도. 니나는 그저 볼품없는 '호박'이 아닌, 그 자체로, 스스로의 힘으로 멋진 '호박마차' 입니다.
제 3예능과와, 프로듀서와 만나 12시에 멈춰있던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마법이 풀려버리더라도 말이죠.
니나는 더이상 '혼자' 가 아닙니다. 이제 니나에게 동료아이돌도 프로듀서도 '함께' 있습니다.
더이상 '마법'에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니나에게는 '목표'가 생깁니다.
이전까지는 니나에게 있어서 '아이돌'이란 그저 외롭지 않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니나에게는 세계적으로 '굉장한 아이돌 すげーアイドル'이 되어서, 해외에 있는 아빠에게도 니나의 반짝이는 모습을 보여주어, 더이상 니나도 아빠도 외롭게 하지 않겠다는 목표가 생깁니다.
데레스테 내의 니나의 솔로곡 '모두의 기분' 스토리커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귀국한 아빠와 놀기위해 니나는 아이돌을 휴가내고 아빠와 놀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돌일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모두의 기분'이라는 곡명 답게 니나는 아빠 역시 아빠의 일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결국 니나는 자신도 아빠가 그랬던 것 처럼 아이돌과 가족 둘 다 소홀히 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오히려 아이돌의 일을 통해서 아빠가 외롭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죠.
그렇게 니나는, 처음으로 달걀껍데기를 스스로의 힘으로 부수고 세상 밖으로 첫 '외출'을 합니다.
프로듀서와 동료아이돌에게 자신의 포부를 말하며 당당하게 '다녀왔다고' 합니다.
새에게는 알에서 나와 가장 처음으로 본 대상을 어미라고 생각하게 되는 '각인' 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니나가 달걀밖으로 처음 나와서 본 풍경은, 그리고 처음 본 프로듀서는, 니나에게 있어서 '어미새'가 된 걸지도 모르겠군요.
그렇게 신데렐라에게 유리구두를 전해주고, 해피엔딩을 보장해준 왕자는 자기 역할을 다 했다는 듯이 사라집니다.
데레스테의 "바벨"이벤트 커뮤 내에서, 시키의 과거에 대해 잠깐 언급됩니다.
물론 이런 설정이 애니에서도 유효할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에 시키는 아이돌에 전혀 흥미가 없었고, 니나와 마찬가지로 자기는 혼자 외국 대학을 다녔기에 아빠와 떨어져 지내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시키가 아이돌에 흥미를 갖게된 계기 역시 일본에 와서 아빠를 보고싶었다는 것도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말합니다.
이런 점에서 어쩌면 시키는 현재 니나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고, 그렇기에 시키가 니나의 상황을 한번에 파악한 것 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유리구두를 다시 신게된 니나와 프로듀서.
사무실로 돌아와 프로듀서와 니나, 제3예능과는 '모두의 마음みんなのきもち'을 확인합니다.
아리스는 어떤것이 더 '꿈'을 향한 확실한 길일까 잠시 고민하지만,
아리스 역시 이제는 더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https://yu-ichiyonkyu.tistory.com/4)
아리스에게도 함께 협력하고 응원해줄 동료아이돌, 프로듀서, 제3예능과의 모두가 있습니다.
이제는 아리스 역시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렇게 마법이 풀려 스스로 껍질 바깥으로 외출한 니나는,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기 위해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옵니다.
이번에는 인형옷 없이 말이죠.
그리고 자신이 껍질 바깥으로 나오도록 도와준 프로듀서에게,
자신의 보물이였던, 자신의 마법이였던, 자신의 세상이였던 인형옷을 씌워줍니다.
유리구두를 신겨줬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군요.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처음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 프로듀서를 어미닭이라고 각인되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죠.
니나는 프로듀서를 어미닭으로써 각인했습니다. 니나의 아이돌로써의 목표를 만들어 주기도 했으니 말이죠.
니나에게 있어서 프로듀서는 이제 더이상 그저 자신을 아이돌로 만들어 줄 사람 한명이 아닙니다.
프로듀서는 니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닭 모자. 애니 방영 직후 공식 굿즈로도 나왔습니다. https://shop.asobistore.jp/products/detail/185238-00-00-00
이런 감동적인 연출 직후에 이 굿즈라니. 쉽지 않군요.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사보는것도 어떨까 싶네요.
그렇게 니나는 '인형옷'을 벗고도 '혼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성장하였습니다.
이 포즈는 데레스테에서 니나의 첫 SSR인 [친구들 잔뜩(ともだちだくさん)]의 포즈 입니다.
카드에서는 인형옷을 입고있지만,
애니에서 프로듀서와 만나, 마법이 풀려도 성장을 이뤄낸 니나는 더이상 인형옷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있지 않습니다. 어엿한 한마리의 병아리가 되었죠.
데레스테 친구들 잔뜩 특훈 커뮤에서도 니나는 "토끼 니나는 외로움을 잘 타지만", "사무소에 있으면 아이돌언니들과 프로듀서가 있기 때문에 더이상 외롭지 않다"며
니나는 "이 행복한 기분을 팬 모두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며, 프로듀서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묻습니다.
니나의 서사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더이상 외롭지 않기 때문에 팬 모두도 마찬가지로 외롭지 않게 하겠다'를 보여줍니다.
제3예능과에는 프로듀서 또한 포함됩니다.
니나는 더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더이상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만 아이돌을 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이제 막 병아리로 다시 태어나게된 니나와 제3 예능과.
앞으로 또 어떠한 성장을 하게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3예능과의 성장을 지켜보고있는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회장이 어떤 꿍꿍이로 제3예능과를 갑자기 시동시킨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되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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