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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49 애니메이션 리뷰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U149 애니메이션 1화 "거울로도 볼 수 없는 자신의 얼굴이란 건 뭐야?" 전반부 리뷰 및 고찰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U149 애니메이션 1화를 리뷰 및 고찰 해보고자 합니다.

 

이 리뷰는 이미 보신분들이나 어느정도 이해가 있으신 분들께 숨은 포인트나 세부적인 고찰을 목적으로 하는 리뷰이기 때문에, 직접 1화를 한번 보고 오신 후에, 설명과 함께 1화를 다시 보면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청 페이지 : https://laftel.net/item/41386/%EC%95%84%EC%9D%B4%EB%8F%8C-%EB%A7%88%EC%8A%A4%ED%84%B0-%EC%8B%A0%EB%8D%B0%EB%A0%90%EB%9D%BC-%EA%B1%B8%EC%A6%88-U149)

또한 아주 세세한 점까지 하나하나 짚고 넘어갈 예정이라 내용이 매우 길어질 수 있으니, 전체적인 감상 및 고찰만 보고싶은 분은 리뷰 2편의 후반부만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U149에대해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U149"는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중, "신데렐라걸즈"시리즈에 등장하는 아이돌190명 중 나이 12세이하, 키 149cm미만을 만족하는 초등학생 아이돌 13명이 주역으로써 등장하는 성장형 아이돌물 코믹스 만화로, 16년 11월 28일(신데렐라걸즈 시동으로부터 5주년)에 제 1화를 공개한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계속 연재되고 있는 만화입니다. 

표현력이 우수하고 스토리가 상당히 잘 짜여져 있으며,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잘 살리며 프로듀서와 아이돌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좋아 여러모로 호평인 작품이여서 언젠간 애니화 해도 손색이 없겠다는 말들이 돌던 와중, 2022년 4월 3일 드디어 애니화가 결정되었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전체에서는 Side M 이후의 신작 애니메이션, 신데렐라걸즈 내에서도 3분애니메이션이였던 '신데렐라걸즈극장'을 제외하면 8년만의 애니메이션이였기에 많은 관심을 받았고,

 

신데렐라걸즈는 특히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으로, 시리즈 시작이후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성우가 배정되어 있지 않은 아이돌이 절반이나 되고, 특히 U149내에서도 애니메이션 방영전 기준 보이스가 추가되어있지 않은 아이돌이 주연에선 3명, 코믹스에 등장하는 조연 중에서도 10명이 넘는 등, 애니가 방영되면 새로 보이스가 추가되는 캐릭터가 느는것이 아니냐 하는 등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13명이 전부 등장하는 것이 아닌, 그중 이미 보이스가 실장되어 있는 8명과 새로 보이스가 붙게된 1명으로 총 13명중 9명만 등장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원작인 코믹스의 스토리가 워낙 호평이였기에, 코믹스의 스토리 그대로만 따라가도 훌륭한 작품일 것이라며 많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23년 4월 5일 24시, 테레비도쿄에서 TVA'아이돌 마스터 신델레라걸즈 U149' 제 1화가 방영되었습니다.

물론 노린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애니 방영 시작 시간인 "24시" 라는 말. 신데렐라걸즈에게 있어서는 꽤나 중요한 시간입니다.

동화 '신데렐라'에서 마법이 풀리는 것이 밤 12시이기 때문에, 신데렐라걸즈에게 있어서도 밤 12시에 애니가 시작되는것은 꽤나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아리스와 제3 예능과의 아이돌 들에게는 어떤 마법이 걸리고 풀리게 될 것일까요.

 

 

1화의 제목은 "거울로도 볼 수 없는 자신의 얼굴은 뭐게?(鏡でも見ることができない自分の顔って、なに?)" 입니다.

U149의 각 에피소드의 제목을 이렇게 수수깨끼 형식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수수깨끼의 정답 및 이 정답을 1화의 제목으로 한 이유는 2편의 전체적인 고찰에서 한번 다룰 예정이니,

한번 이 수수께끼의 정답을 생각해 보시면서 읽으시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가장 첫 장면은 총 13개의 촛대가 있는 샹들리에에 9개의 촛불이 하나씩 켜지며 시작됩니다.

1화에서, 아니, U149애니메이션 "1기"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세히는 후술하겠습니다.

 

그 후에는 거울과 시계와 리본이 즐비해있는 장소가 비춰집니다. 아리스의 꿈속인것 같습니다.

 

시계의 의미는 아무래도 "신데렐라 걸즈"시리즈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시계'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각 시계마다 시간이 다르고 심지어는 12시가 아니라 17시까지 있는 시계마저 있습니다. 아마 꿈속임을 표현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울의 의미는 "자기 자신을 마주봐라"라는 의미려나요. 모바마스(신데렐라걸즈의 소셜게임)의 특훈장면에서도 같은 아이돌 카드 두장을 합치면서 "자기 자신과 마주보자"라는 문구가 나오죠. 신데렐라걸즈에게 있어서 거울은 레벨업 혹은 성장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아리스와 거울사이에 리본이 하나 가로막고 있어서 아리스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무언가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기라도 한걸까요.

 

처음에는 리본의 의미를 등장인물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리본마다 색이 다르고, 등장인물의 색인 노란색(미리아 및 니나), 빨간색(모모카), 파란색(아리스, 하루, 치에), 초록색(코하루)등을 말이죠.

하지만 개수도 일치하지 않고 리사의 색인 분홍색이 없거나 보라색에 대응되는 아이돌이 없는것으로 보아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이 리본의 의미는 아래에서 보이는것처럼 아리스의 여러가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나타내는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여러개의 리본중 아리스는 금빛으로 빛나며 동화를 연상시키는 문과 연결되어 있는 리본을 왼손에,

은빛으로 빛나며 현실적인 문과 연결되어 있는 리본을 오른손에 잡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아리스가 현재 장래에 대해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는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U149의 애니메이션화가 발표될 당시, 각 캐릭터의 프로필 설명 페이지(https://cinderella-u149-anime.idolmaster-official.jp/character)에서 기존의 설정에서 나오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설정들이 몇가지 추가되었는데,

그 중 아리스의 프로필 설명에 "중학교 수험을 앞두고 있다"라는 처음보는 설정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가지 리본의 의미는 아리스 앞에 놓여져 있는 두가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 아리스는 공부를 꽤나 하는 편이고 나중에 나오지만 부모님 역시 아리스의 공부에 어느정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리스는 계속 시간을 내며 아이돌 레슨을 받고 있는 등 아이돌로써의 꿈 역시 갖고있습니다.

 

금빛의 동화같은 문과 연결된 리본이 아리스에게 있어 불확실하지만 찬란히 금빛으로 빛나는 아이돌로써의 미래,

은빛의 현실적인 문과 연결된 리본이 아리스에게 있어 안정적이고 차분하게 빛나는 평범한 미래를 나타내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리스는 자신 조차 이 두 리본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처럼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위와 손위에 놓여져 있는 리본들을 살펴보다가,

여러개의 시계중 이상한 숫자를 갖는 시계 하나가 클로즈업되며 12시가 되는 순간 아리스는 무언가를 깨달은 표정을 하더니 자명종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깹니다.

 

어떤분께서는 이것이 아리스의 과거와 미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합니다. 현재 "12시"가 의미하는것은 아리스의 나이인 "12살"

0시부터 13시까지는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나중에 나오는 아리스의 어릴적 사진과 연관될 수도 있지만, 아리스의 0살부터 현재인 12살까지, 그리고 아주 가까운 미래인 13살까지는 명확하게 보인 다는 의미일것입니다.

하지만 14시 이후로는 빛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 아리스의 불확실한 반대로 확정되지 않아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미래를 의미하는 것일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U149는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돌과 신참 프로듀서가 겪는 "성장형" 아이돌물 입니다.

U149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하나 뽑자면 "성장"일 것입니다. 실제로 원작인 코믹스에서도 그 단어를 상당히 강조하여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돌물들이 다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겠지만, 특히나 주인공들이 아직 초등학생인 U149에게서는 "성장"과 "미래" 이 단어들은 더욱 큰 의미를 갖습니다.

 

곧 이어지는 장면은 아리스가 잠에서 깨는 장면. 

아리스가 귀여운것은 첫째치고, 이 장면 역시 1화에서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약간의 스포를 해버리자면 1화의 정답장면이지요.

그리고 아리스는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악몽을 꾼 것도 아닌데 땀을 흘리다니, 물론 작중의 시점은 여름방학이 시작하는 시점이기에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는 것일 수 도 있지만, 아리스가 무의식중에 무언가 초조해 하는 느낌을 줍니다.

 

이어서 등장하는 거울에 비친 아리스. 역시나 또 거울입니다. 다시말하지만 거울은 신데렐라걸즈에게 있어서 성장을 의미하지요.

하지만 아리스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이쯤되면 제목의 수수깨끼의 정답을 눈치챈사람도 있으려나요.) 아직 무언가가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군요.

 

이어서 나오는 아리스의 어릴적 사진들. 위에서 설명했던 이상한 시계의 0시에서 12시까지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전부 하나같이 귀여워서 한장만이라도 갖고싶군요. 아리스 사인본으로 옥션에 내놓으면 높은 가격에 팔릴것이 분명합니다.

 

아리스의 부모님 등장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리스의 어머니가 데레스테의 커뮤에 실루엣으로 등장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작화로써 등장하는것은 처음이네요. 졸려하는 아리스도 귀엽군요.

 

제 3예능과에 있어서는 미리아마마와 치에마마 다음으로 등장한 아리스마마 입니다. 마마즈 유닛을 짜도 괜찮겠군요.

어떤분은 두분 모두 잘생기셔서 역시 아리스가 유전자 금수저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딸내미한테 박앨리스 같은 희괴한 이름을 지으신 분 치고는 멀쩡하게 생기셨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등 화제가 되었죠.

 

특이사항으로는 어머니께서도 아버지께서도 상당히 바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아리스가 일어나자 마자 바로 출근준비를 마치시고 출근해 버리십니다.

 

거실에 나오자마자 바람을 쐬며 편안해하는 표정을 짓는 아리스, TV에서는 더운 하루가 될꺼라는 뉴스 확실히 덥기는 한가봅니다.

하지만 오늘의 날씨는 변덕스럽다고 합니다. 아리스에게 있어도 변덕스러운 하루가 될까요.

 

플래그가 섰네요. 위의 TV에 변덕스러운 날씨가 될거라는 말과 합쳐져 빨리 퇴근하시는 것은 쉽지 않을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아리스는 일찍 퇴근하신다는 말을 듣고 좋아라 밝은 표정을 짓습니다.

아리스가 부모님을 얼마나 따르는지 보여주네요. 이런 장면, 원작인 게임에서는 잘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매우 귀합니다.

그와중에 여전히 TV에서 흘러나오는 불안한 멘트. 힘내라 아리스. 인생은 가끔 소나기도 내리는 법이야.

 

처음으로 공개된 아리스의 방. 

어쩐지 어두운 느낌이 있어 아리스의 현재의 약간 불안한 심리상태를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더군요.

그리고 벽지의 날아오르는 9마리의 새. U149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9명의 아이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의자의 디자인이 특이하지만, 리본을 연상시키는게 아리스를 이미지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아리스는 드디어 거울의 자신과 마주합니다. 가로막고 있던 무언가가 사라지기라도 한걸까요, 아니면 무언가를 결심하기라도 한것일까요.

오늘은 왠지 꿈을 향해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무언가가 일어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리본을 매는 아리스. 본체가 드디어 기체에 탑승합니다. 리본없는 아리스는 아리스가 아니죠.

아침부터 딸기 도핑. 아리스의 하루는 딸기와 함께 시작됩니다.

이 딸기잼 작화를 보고 역시 사이게임즈픽쳐즈다 라고 하는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1화를 보건데, 작화는 문제 없어 보입니다.

 

아리스네 집에서 키우는 금붕어 두마리. 아마 이 금붕어 두마리는 아리스의 마음속의 부모님을 나타내는것 같습니다.

나중과 대조적으로, 아침에는 두마리가 모두 어항안에 제대로 있음이 나타내어집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부모님이 모두 집에 계심을 확인하였기에 아리스의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무사함을 나타냅니다.

 

장면은 바뀌어 아리스의 학교. 여름방학 시작날입니다.

아리스를 당당하게 아리스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친구. 오늘도 타치바나라고 불러달라며 한소리 듣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이름을 바꿔부르는 친구. 매번 부를 때마다 오늘은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을지 간을 보는 듯 하네요

두번째 친구분. 둘다 귀엽게 생긴게 아이돌로 스카우트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혹시 아이돌에 흥미 없으신가요.

 

친구가 아리스에게 성적좋으니 부럽다고 하자, 아리스는 그렇지 만도 않다고 대답합니다.

모든 부모님이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아리스의 부모님은 아리스가 아이돌쪽 보다는 공부로 장래를 준비하는 것을 선호하는 듯 합니다.

또한 그러한 부모님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꿈과 맞지 않아 아리스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겠죠. 아리스는 부모님을 잘 따르니 마찰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가는 아리스에게 오늘은 아이돌일이 있냐고 물어보는 친구. 아리스는 오늘은 노래관련 일을 해야한다고 거짓말을 하는 아리스.

사실 아리스는 아직 아이돌로써 데뷔하지도, 아니 에초에 소속조차 없는 지망생인 상태입니다.

할 일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댄스레슨 정도. 하지만 아리스는 자존심때문인지 친구들에게 노래관련일을 해야한다고 얼버무립니다.

레슨장으로 가는 전철에서 한숨을 쉬며 전철에 걸려있는 인기 아이돌 유닛"뉴제네레이션즈"의 광고를 올려다보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아리스.

 

코믹스에서는 뉴제네레이션즈는 같은 사무소의 다른 사무실인 '제 1예능과' 소속으로 같이 일을 하며 조언을 얻는 등 여러모로 얽히곤 합니다. 또한 아리스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이유로 아이돌이 되어 뉴제네레이션즈에서도 특히 린을 동경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뉴제네레이션즈의 포지션이 어떻게 되는지, 같은 사무소인지 아닌지도 궁금하네요. 앞으로 엮일 일이 있을지도, 있다면 어떻게 엮일지도 주목입니다.

장면은 다시 바뀌여 어떤 엔터테이먼트 프로덕션.

갑자기 회장님께서 제 3예능과를 시동시키라는 지시를 내려 부장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담배를 피며 고민해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와있지 않아 어느정도 추측이 포함되어 있지만, 설정상 프로덕션 회장의 갑작스런 지시로  '제 3예능과'는 초등학생 아이돌 유닛을 결성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부장은 이를 귀찮아 하여  대충 처리해버리고 싶어하는 눈치입니다.

적당히 부하들한테 알아서 프로듀서를 골라서 처리하라는 이야기를 하며 이런 일에 엮이게 되는게 싫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 역시 여러 의견이 나온 장면으로, 저도 처음에 볼때는 귀엽고 깜찍한 어린 소녀들의 아이돌 활동 이야기에 갑자기 이렇게 무겁고 칙칙해 보이는 장면이 나와 살짝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U149가 결코 어린애들이 가볍게 즐길만한 애니가 아닌, 어른들이 심오하게 즐길 수 있는 애니라는 것을 선을 확실히 그어 보여줘서 좋은 장면이라고 말하는 분도 계시며,

또 어떤 분들은 신성한 자신의 최애아이돌의 프로필 앞에서 더럽게 담배재를 날리며 흡연하는 모습이 불쾌하다고 하는 등 의견이 엇갈린 장면이기도 합니다.

 

스토리상으로는 회장님이 누군지, 어떤 꿍꿍이로 일을 벌이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나중에 중요하게 작용할것 같군요. (초등학생들만 모아놓은 아이돌 유닛을 명령하다니 어지간히 로리콘이 틀림없습니다.)

 

결국 부장의 귀찮음에 불똥은 과장에게로 튀어, 과장은 결국 자기 부하직원중 적당히 프로듀싱에 관심있어 보이는 사람에게 연락을 합니다.

우리들의 프로듀서 첫등장. 이 프로듀서는 나중에 전설이 되게 됩니다.

 

코믹스에서는 엄청난 아이돌과의 슈퍼커뮤니케이션으로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다른 답답한 프로듀서와 달리 사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호평인 통칭 요나이P.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제3 예능과의 프로듀서답게 작은 신장이 특징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기대됩니다.

요나이P는 현재 고작 입사 3년차인 일반 영업사원인듯 합니다. 하지만 전부터 아이돌 활동을 기획하고 프로듀싱하는 것에 흥미를 갖고있었고, 마침 과장 역시 처리하기 곤란한 아이돌 일이 생겼기에 어느정도 이해가 일치하게 되어 적극적으로 승낙합니다. 물론 요나이P는 이러한 어른의 사정은 모르고 있겠지만 말이죠.

전화를 받고있던곳이 길 한가운데 였습니다.

갑작스러운 트럭이지만, 무거웠던 분위기를 환기하는 동시에 그만큼 프로듀서라는 단어가 길 한가운데서 멈추고 전화에 집중하게 될 만큼 요나이P에게서 환상적인 단어라는 것을 묘사하기 위한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분은 이세계전생해서 프로듀서가 된것이 아니냐는 우스게 소리도 하더군요.

 

프로듀서로 승진한 사실을 바로 친누나에게 보고하는 요나이P.

애니메이션에서는 코믹스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요나이P에게 친누나가 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보아하니 이미 결혼하시고 아이까지 있으신 모양입니다만, 굳이 설정을 추가할 정도면 나중에 요나이P가 고민하고 있을때 적절한 조언을 해주는 등으로 다시 등장하거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잘 보면 여러 잔기스가 그려져있는 요나이P의 스마트폰. 그만큼 영업을 열심히 다녔다는것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왠지 프로듀서로써도 열심히 할것만 같은 신뢰가 생깁니다.

또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작화를 신경썼다는 것 역시 느껴지게 되네요. 여러모로 감탄이 되는 애니입니다.

 

앨리베이터에서 상사와 이번일이 뭔가 내키지는 않지만 위에서 시킨 일이니 어쩔 수 없다는 얘기를 하던 중,

레슨을 받으러 온 아리스와 마주치고, 마침 잘됬다는 듯 제3예능과로 선발된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과장.

 

아리스 역시 꿈에 그리던 아이돌 데뷔가 이루어지는 걸까 하며 기대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댄스레슨을 받으러 갑니다.

곧이어 원래 예정이였던 댄스레슨을 받는 아리스. 여기서도 거울이 등장하네요. 자기 자신을 똑바로 마주합니다. 

댄스레슨장이니 거울이 있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언가가 성장하고 미래를 향해 다가간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또한 스토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 여기서 추는 댄스, 물론 설정상 아직 제3예능과로써의 활동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제3예능과의 노래에 대한 댄스는 아니겠지만, 기존의 데레스테에 이러한 댄스에 해당되는 곡이 없으므로 U149오리지널곡의 댄스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들은 이야기를 바로 부모님께 연락하는 아리스. 아리스입장에서는 상당히 엄청난 일이므로 부모님께서도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고 같이 기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날씨는 변덕스럽다고 하죠.

 

여담이지만, 아리스는 부모님께 문자를 할때도 마치 사회인이 공문쓰듯이 올바르게 쓴다는 점이 아리스답네요. 도저히 일반적인 초등학생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리스의 부모님의 아이콘이 신경쓰입니다. 파란 리본. 어머니쪽인지 아버지쪽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지간한 딸바보인듯 합니다.

회장님의 제안으로 아이돌 프로젝트에 참가한다니, 대단하다며 칭찬해주는 루키트레이너.

그에대해 명대사를 날리는 타치바나. 추가로 아리스가 스트레칭하는 모습 매우 귀엽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연인 아이돌들 뿐만 아니라 조연인 트레이너등의 작화도 매우 귀엽게 신경써서 그리는 점이 훌륭합니다.

루키트레이너가 아리스는 자신보다도 어른스럽다며, 부모님도 착실하신 분들이실거라 하자, 

바로 반응해서 부모님이 자랑스럽다며 웃는얼굴로 이야기 하는 아리스. 다시 한번 아리스가 얼마나 부모님을 따르는지 나타내주는 장면입니다. 그만큼 아이돌 일에 관해서도 인정받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음에도 부모님은 아리스가 보낸 메세지를 읽지 않았네요. 분명 일이 바쁘신 거겠죠.

위 장면에서도 볼 수 있지만 아리스는 댄스레슨 휴식시간마다 틈틈히 태블릿을 보고있는데, 화면이 부모님과의 메시지입니다. 계속 언제 부모님께서 읽으실지, 읽으시면 기뻐해주실지 어떤 응원을 해주실지 기대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날씨는 변덕스럽다고 합니다.

 

장면은 바뀌어 제3 예능과의 사무실. 여기가 이제부터 제3 예능과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장소입니다.

오래 방치된 곳이였는지 여러 물건들이나 상자가 이곳저곳 널려있습니다.

 

사무실 정리를 마치고 자신이 담당하게 될 아이돌이 어떤 아이돌들일지 행복한 상상을 펼치는 프로듀서.

참고로 요나이P는 초등학생 아이돌들을 담당하는것에 비해서 글래머한 누님취향을 갖고 있고, 이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유효합니다. 

미후네 미유라는 신데렐라걸즈의 글래머 누님계 아이돌을 담당하는 회로를 태우고 있군요.

U149의 꿈이 단독 돔 라이브 라는 거대한 꿈을 펼치는 요나이P.

어쩌면 나중에 실제로 이 장면이 성지가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군요. (저도 회로좀 태우겠습니다.)

 

과장이 걱정되는지 확인차 찾아오자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며 기대 가득한 표정을 짓는 프로듀서.

요나이P의 눈이 크게 클로즈업 됩니다.

후반에도 요나이P의 눈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한번더 나와서 무언가 의미가 있어보이는 장면입니다만, 지금으로써는 어떤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요나이P가 그만큼 이 일에대해 기대를 갖고있으며 희망에 차있는 상태라는 것을 표현한 듯 합니다.

어쩌면 1화의 제목과 연계되어 1화에서는 무언가를 '본다'는 것이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그런 기대에 찬 요나이P를 보고 무언가 석연찮은듯 양심에 찔리는 듯한 표정을 짓는 과장.

아직 내막이 정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프로젝트 확실히 뭔가 수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자세한건 애니메이션 1쿨 후반부쯤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생각을 날려버리려는지 오늘은 자기가 쏜다며 회식이나 가자는 과장.

그리고 늦은 밤. 댄스 레슨을 마친 아리스는 빨리 부모님과 아까전에 들었던 제3예능과 일에 대해 자랑하고 싶어 기대되는 표정으로 집으로 뛰어옵니다.

하지만 역시나. 부모님은 양쪽 모두 아직 집에 들어오지 않으시고 일하시는 중입니다. 

이내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는 아리스. 제 마음이 다 찢어지는군요.

아까전 아침에 금붕어 두마리가 어항에 재대로 있음과 대조적으로 이번 장면에는 어항에서 금붕어가 한마리도 보여지지 않습니다. 아침과 대조적으로 집안에 역시 부모님이 아직 오지 않으셨음과, 아리스의 마음속에서도 부모님에대해 어느정도 실망이 나타났음을 표현합니다.

 

화면에 금붕어 한마리가 나타남과 동시에 어머니께서 집에 도착합니다. 물론 집에 도착하자마자 늦어버렸음과 아침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음을 사과했지만, 아리스는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더라도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을것 입니다.

하지만 아리스는 아리스답게 삐지거나 하지않고 아까 보낸 문제를 봤는지 물어봅니다. 힘내세요 아리스마마, 지금이라도 같이 기뻐해주며 잘됬다고 한다면 아리스의 마음을 사는데는 늦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리스의 예상과는 달리, 같이 기뻐해주거나 하진 않고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해도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물론 반대하거나 하는것보다야 낫고, 아이의 꿈을 응원해주시는 좋은 부모님이지만, 아리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반응일 것 입니다.

 

아리스도 아리스답게 실망감을 겉으로 나타내지 않으려 애쓰며 고맙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부모는 부모. 아리스가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무슨 일 있는지 물어보지만, 아리스는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으려는 듯 아무일 없다며 저녁먹었으니 자겠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이어서 아버지 역시 들어오시고, 어머니는 아버지와 같이 늦은 저녁식사를 하며 아리스가 뭔가 이상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딱히 깊게 생각하진 않고 넘어갑니다.

이어서 거울을 마주보며 제3예능과 가입 양식에 사인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아리스.

제일 첫 장면에서도 나왔다 싶이, 또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던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이 신경쓰이는 것인지 그렇게 기뻐하는 일이였음에도 잠시 주저를 하는 듯 합니다.

두가지 장래중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아리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리스에게 달려있습니다.

 


1화라 그런지 짚고 넘어갈 부분이 많기에 글이 길어져 2편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후반파트 및 전체적인 감상과 고찰에 대해서는 2편에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중간 소감을 말해보자면, 확실히 코믹스도 초반의 이야기가 아리스를 중심으로 전개되긴 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특히나 더 아리스 위주로 흘러가는 듯 한 느낌이 듭니다. 1화의 중간까지도 아리스 이외의 주연이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1화가 아리스 메인이고 2화부터는 다른 아이돌을 메인으로 다루는 등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2편에서 설명할 1화의 주제에 가장 적합하게 어울리는 것이 아리스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2편에서 설명할 1화의 후반부 부터는 제3예능과의 다른 아이돌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것은 스토리상 진도를 빼야 할 부분에 가깝고 1화의 전체적인 주제는 전반부의 아리스의 이야기에서 거의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체적인 주제가 무엇일지에 대해서는 2편 후반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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