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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49 애니메이션 리뷰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U149 애니메이션 1화 "거울로도 볼 수 없는 자신의 얼굴이란 건 뭐야?" 후반부 리뷰 및 고찰

전편에 이어서 TVA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U149 1화 후반부 리뷰 및 고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부의 고찰 https://yu-ichiyonkyu.tistory.com/2 을 참고하시면 후반부 고찰의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또한 이번 화의 고찰에는 애니메이션의 1화와 코믹스의 1편을 비교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1화와코믹스의 1화를 보고 오신다면 보다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1화 시청페이지 : https://www.aniplustv.com/items/2903

 

(코믹스 1화 번역 : https://bbs.ruliweb.com/family/3518/board/300548/read/2512748?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878065&page=11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U149 1화 [제 3 예능과] | 아이돌마스터 자유 게시판 | 루리웹

                                              ...

bbs.ruliweb.com

 

 

전반부에 이어서, 다음날 점심. 제3예능과 사무실에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아이돌들이 프로듀서와 첫 미팅을 하기 위해 모여있습니다.

참고로 이 바로 전 상황은 U149 NO MAKE #1로 신데렐라걸즈의 게임인 데레스테에서 공개되었습니다.

https://yu-ichiyonkyu.tistory.com/3 참고하시어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NO MAKE #1 에서는 아이돌들이 미팅을 위해 사무실에 처음 모이고 나서 서로 첫 인사를 하며 멈춰있는 시계를 고치는 사건을 다룹니다. NO MAKE #1 바로 다음 상황이 U149 애니메이션 1화의 후반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제3예능과에 소속된 아리스 이외의 다른 아이돌들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두 최애아이돌들이기 때문에 오타쿠적인 감상은 엄청나게 많지만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저 하루의 축구공이 되고싶군요.

참고로 위 장면에서 코하루가 그리는 공주님 의상의 모티브는 모바마스의 "드림☆프린세스"인 것 같네요.

같이 시계를 고친 사이지만, 아직 서로 처음 만난거라 어색함도 있고, 방금 하루일행이 혼난 것도 있어서 분위기가 어색하고 서먹합니다.

그런 분위기를 빠르게 눈치채고 날려버리려는듯 모두가 관심을 갖을 만한 화재를 던지는 미리아.

 

미리아P사이에서는 미리아의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성격과, 다른사람들을 잘 배려해주는 성격을 잘 나타낸 훌륭한 장면이라고 칭찬일색입니다.

코하루의 기념비적인 첫 대사. 개인적으로 보이스가 생각보다 낮다는 생각이 들지만 음색이 이쁘고 코하루 특유의 말끝을 길게 늘어뜨리는 (~~~~) 억양을 잘 표현해 내신 것 같습니다. 어떤분들은 코즈에의 초기 보이스와 비슷하다고도 하시더군요. 코하루의 느낌에 딱 맞는 보이스여서 아주 잘 선정한것 같습니다.

아리스의 프로듀서상인 제대로된 어른 이라는 말과 대조적으로 미팅 첫날부터 지각을 하는 프로듀서.

하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보다도 뒤지지 않습니다.

'아리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 아리스지만, 의외로 연하 동생들에게는 아리스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쉽게 허락해줍니다. 아리스도 동생들에게는 약한가 봅니다.

물론 동갑인 하루가 불렀을때는 정색하며 질색하는 아리스

NO MAKE #1 에서 고친 시계.

NO MAKE #1 번역글에서도 설명했지만, 현재 시간이 1시인걸로 봐서, NO MAKE에서 시계를 고치고 나서 처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이 12시 땡 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법이 풀린것일까요 마법이 걸린것 일까요.

1화 최고의 명장면 입니다.

프로듀서가 늦자, 마중을 나가자며 신발도 안신은 채로 뛰어나가는 미리아 니나 카오루.

NO MAKE #1 에서도 드라이버를 찾으러 건전지를 찾으로 바로 바로 건물 전체를 뛰어다닌 것 보면, 이 건물 사람들과는 이미 다 안면을 텄을지도 모르겠네요.

 

기본 작화도 둥글둥글한 U149지만 특히 더 코미컬하고 귀엽게 그려져 화제가 된 장면. 여러 패러디 및 합성들도 잔뜩 나오고 있습니다.

원작인 코믹스에서도 캐릭터들(특히 니나와 카오루는 더욱)이 SD로 표현되는 장면이 많이 있었는데, 그것을 의식하여 애니에도 반영시킨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화제가 될만한 장면을 적절히 배치시키는 것도 애니를 구성하는데에 있어서 숙련도가 돋보입니다.

 

뛰어나가려는 순간 들어오는 프로듀서와 마주쳐 부딫히는 4명

첫 등장부터 O등학생 아이돌 3명을 동시에 안다니 역시 우리의 로리콘(아님)프로듀서 입니다.

 

처음보는 프로듀서한테 다짜고짜 로리콘이라고 말하는 리사.

로리콘이라는 워드를 전국의 지상파 방송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리사정도밖에 없을 것 입니다. 제가 다 자랑스럽군요.

U149에 대해서 잘 모르셨던 분들 사이에서는 리사의 인기가 (여러 방면으로)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나츠코미가 기다려집니다.

익숙한 솜씨로 0.1초만에 112에 전화를 걸려는 리사와, 번호를 보지도 않고 휴대폰만 보고 직감적으로 112임을 알아채 항복하는 프로듀서. 이 두 콤비 앞으로 기대됩니다.

다들 황당해하거나 신나하는 와중에, 코하루 혼자서 마이페이스로 차분하게 "호와~~~ 프로듀서님이에요~~~~"라는 대사를 내뱉는 코하루. 코하루의 캐릭터성을 잘 살려서 좋습니다.

자신의 꿈을 맡겨야 되는 프로듀서가 저런 어린애같은 프로듀서라니, 황당함과 어이없음이 표정에 드러나네요. 다시말하지만 아리스의 이런 표정. 매우 귀합니다.

자신이 담당하는 아이돌조차 몰랐다며 화내는 아리스와 리사. 그리고 음료수를 사주며 사과하는 프로듀서.

제 생각에 아리스가 화내고 있는 이유는 딸기음료가 아닌 다른 음료를 사줬기 때문 인 것 같습니다.

자기랑 키도 비슷하다며 못미더워하는 리사와 트라우마 스위치가 걸린 프로듀서. 그리고 그런 프로듀서를 진심으로 안쓰럽다는 듯 처다보는 하루 이런게 프로듀서...? . 하루의 표정이 너무나도 리얼해서 오늘 저녁밥은 이걸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은근 뒤끝있고 할말 못할말 서슴없이 전부 해버리는 리사. 캐해석이 완벽하군요.

그런 프로듀서를 보고 못미더운지, 프로듀서를 바꾸고 싶어 하는 아리스.

 

사실 애니만 본 사람 입장에서는 프로듀서가 와서 한 잘못이라고는 지각한 것과 방에 있던 어린이들이 아이돌이라는 것을 몰라 본 것 뿐이여서, 그렇게나 잘못한 것인가? 아리스가 급발진 하는 것 아닐까? 싶기도 하겠지만, 반대로 아리스가 얼마나 아이돌에 대해 진심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코믹스에서는 프로듀서가 처음에 아이돌들에게 "누구의 자녀분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너희같은 어린애들이 뛰어놀아도 되는 곳이 아니란다"라고 하며 대놓고 어린애 취급하며 무시하는 말을 했기 때문에, 또한 리사 역시 프로듀서에게 "너, 조심해야지!" 라며 어른을 대하는 예의를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돌들이 충분히 프로듀서에 대해 실망을 할, 또 프로듀서 역시 아이돌들에게 실망을 할 어느정도의 개연성을 만들어 줬습니다.

거기에 첫 등장부터 미후네 미유의 포스터를 들고 등장하며

심지어 서로 이런 사람과는 같이 일하기 싫다고 선언한 상황. 더욱 신뢰하기 어려운 초반 상황을 잘 묘사해 주었죠.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그 부분에 대한 묘사가 부족했기에 '아리스나 리사가 현재 상황에 그렇게까지 불만을 표할 이유가 있을까?' 하고 생각 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분량문제도 있고 애니로 어떤것을 완벽히 표현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 만은 아니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설명과 개연성을 만들어도 괜찮지 않았나 싶습니다.

 

몇번을 돌려봐도 아리스가 프로듀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아 코믹스를 읽지 않아 전 후 사정을 모르는 분이라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리스가 이렇게나 프로듀서에게 실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좀 더 충분한 장면을 보여줘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프로듀서가 자기들을 프로듀스하는것을 싫어하는것 같아 울먹이는 니나와 카오루.

제가 너무 예민한 것일지는 몰라도 이 부분 역시 애니만 봤을 때는 카오루와 니나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이 없었기에 너무 스토리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아닌가 싶은 장면입니다.

 

이것이 옳은 비교인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원작이 되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코믹스와 계속 비교해보자면

코믹스에도 카오루와 니나가 프로듀서가 자기들을 싫어하는것 아니냐며 울먹이는 장면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코믹스에서는 애니메이션과 설정이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 물론 아직 1화만 시청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설정을 완벽히 이해 한 것은 아니지만, 비교를 해보자면,

 

코믹스에서는 프로듀서가 오기 한참 전 부터 '제3예능과'는 이미 존재해 왔습니다. (코믹스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지만) 요나이P이전에도 한명의 프로듀서가 존재했었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로듀서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듣지 못한 제3예능과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혹시 버려진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그 상태로 다음 프로듀서가 올 때까지 제3예능과는 아무도 지도해줄 어른이 없는 채로 거의 창고 신세로 방치되어 있었고, 제3예능과의 아이돌들은 이대로 가다 결국 해체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꿈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초조해 하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따라서 새로 온 프로듀서가 자신들에 대해 반가워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채로 심지어 갑자기 윗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물론 부실을 청소할 청소도구를 상담하러 가는 것을 오해한 것이였습니다만) 제3예능과 입장에서는 충분히 자신들이 또 버려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제3예능과는 오늘 새로 생긴 프로젝트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아이돌들은 과거에 한번 버려진것 같은 경험을 한 적도, 오랜시간 방치된적도 없습니다. 그런 애니메이션의 아이돌들이 짧은 만남을 가진 프로듀서에게 실망하거나 자신들이 실망당하거나 프로듀서가 그만두는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할만한 이유는 크게 없어보입니다.

물론 아리스 역시 계속 댄스레슨만 하고 있었고, 처음 모였을 때 리사 역시 '댄스레슨만 해서 질린다'라는 말을 한 걸로 보아, 제3예능과에만 소속되어 있지 않았을 뿐, 아이돌 지망생혹은 후보로써 오랜시간 기다려 왔다는 점은 알 수 있긴 합니다.

 

애니메이션 1화 내용은 코믹스의 1화를 압축시키고 애니메이션 고유의 설정에  맞게 각색한 스토리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전반부에는 아리스의 현재 상황과 심리적인 묘사에까지 할당해야 했었기에 후반부라는 짧은 시간 안에 코믹스의 초반내용에 해당하는 진도를 빠르게 빼야 했건 것은 이해가지만, 등장인물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충분한 개연성과 세부적인 묘사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뭐, 그런 것은 둘째치고 U149를 실제로 살아 움직이며 소리까지 지원되는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어서 PV에서 공개되었던 자기소개타임으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PV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s://twitter.com/u149_anime/status/1625662676939722753 )

 

트위터에서 즐기는 TVアニメ「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 U149」公式

“【解禁情報②】本日公開された最新PVにて、オープニングテーマ『Shine In The Sky☆』が解禁されました♪ 2023年4月からの放送をお楽しみに🎵 テレビ東京:4月5日(水)24:00~ BS11:4月10日(

twitter.com

자기소개를 하던 중 카오루는 복도였지만, 니나부터 갑자기 사무실로 워프를 하는 현상이 발생하여 살짝 어색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PV를 먼저 만들고 그것에 애니메이션을 끼워 맞춘것은 아닐테니, 그냥 애니메이션의 표현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그건 그렇고 모두의 자기소개. 너무나도 귀엽습니다. 

 

여담으로 카오루의 ”~しまー!”하는 말투, 번역하는데 매번 곤란했는데 애니플러스에서는 그냥 음슴채로 번역하는군요. 뭐 나쁘지 않습니다(제 기억이 맞다면 모바마스 한국서버에서도 이렇게 번역한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리스가 부끄러워 하며 타치바나라고 불러달라고하는 장면은 아리스의 게임 내 속성이 큐트타입인 것을 재차 증명하는 듯 하군요.

그리고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갑자기 의문의 턴을 한바퀴 돌며 자기소개 하는 코하루. 역시 마이페이스 답습니다.

특히 리사의 자기소개에서 트윈테일을 넘기는 작화는 그리신분과 생각하신 분 모두에게 노벨로리콘상을 수상시켜 드리고 싶네요.

크게 중요하진 않지만 하루가 먹고있는 풍선껌은 민트맛일까요. 하루는 은근히 민트초코를 좋아한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만약 신경쓴거라면 원작 초월 중 하나라고 볼 수 겠군요.

 

참고로 모두의 자기소개는 모바마스의 가장 초기 카드 일러스트의 특훈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경쓰이시는 분은 직접 비교해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할일을 소개하자 신나보이는 미리아 카오루 니나와 기대하고 있는 모모카 코하루. 신나는 마음을 겉으로 티내지 않으려 노력하는 듯한 표정의 치에. 그리고 아직도 프로듀서를 믿지 못하고 있는 아리스와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는 하루.

 

하지만 오늘의 일도 레슨.

코믹스와 마찬가지로 프로듀서의 사려깊음을 어느정도 알 수 있는것이, 어떻게보면 오늘 시동된 프로젝트이니 레슨부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계속 레슨만 해왔을 것을 배려해서 오늘도 레슨이라고 사과를 하며 말합니다. 퍼펙트 커뮤니케이션.

딱히 짚고 넘어갈 것은 없는 장면이지만 그냥 귀여운 리사. 코믹스의 한 장면의 오마주인듯 합니다.

 

이번 세계관의 346프로덕션의 건물. 신데렐라걸즈 애니메이션이나 신데렐라걸즈 극장에서 등장한 것과 동일한 디자인 입니다.

 

아리스의 보컬레슨을 보며 감탄하는 제3예능과의 아이돌들.

다른 아이돌들은 그저 감탄하고 있지만, 리사는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고 있고, 하루는 역시나 아무런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이렇게 각자 자세나 표정을 하나 하나 다르게 그린것도 신경쓴 느낌이 나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각자의 레슨복을 개성에 맞춰 하나 하나 그려 넣었다는 점이 감동입니다.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의상 하나 캐릭터디자인을 정하는 것도 꽤나 수고가 들테니 말이죠.

 

참고로 모모카가 입고 있는 의상은 모바마스의 [블루밍샤인] 카드 특훈전 일러스트,

치에의 의상은 데레스테의 1차 SSR 카드인 [스탭 투 미래] 특훈 전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의상입니다.

 

다른 아이돌이 입고있는 의상은 오리지널 디자인 인듯 합니다만, 모티브를 아신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슨이 끝납니다. "마법이 풀리지 않도록"이라는 소절에서 레슨 장면을 끝내는 것도 뭔가 의미심장 하군요.

 

레슨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보시면 바로 느끼실 수 있지만 각자 걸어오는 몸짓 작화를 캐릭터 별로 다 따로따로 신경쓴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특히 카오루)

 

그건 그렇고 처음에 같이 그림그리던 것도 그렇고 코하루와 치에는 정말 친한가 보군요. 둘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라 잘 맞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도 나름 주목 포인트 입니다.

프로듀서가 아리스의 보컬레슨을 무작정 칭찬할 때는 아리스는 차가운 표정으로 별로 그렇지도 않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리스에게는 그림자가 져있죠.

하지만 프로듀서가 "관객 앞에서 부르는 것을 의식하면 어떨까"하는 평가를 하자, 아리스는 "의외로 엄격하다"고 하며 아리스에 드리워져 있던 그림자가 겉힙니다.

프로듀서는 그런뜻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사과하자 아리스도 괜찮다며 서로 어색해 합니다. 그리곤 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지죠.

다시 아리스가 프로듀서에게 프로듀서가 된 이유에 대해 물어보고 프로듀서가 솔직한 표정으로 "아이돌은 멋지고 반짝반짝한 존재다"라고 말할 때는 다시 그림자가 겉힙니다.

 

아마 이 그림자는 아리스와 프로듀서 사이의 거리, 혹은 신뢰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아리스는 레슨장에 나와서도 아직 프로듀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속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죠.

하지만 프로듀서가 현실적인 평가를 해주자, 아리스는 "엄격하다"고 하지만, 이는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아리스는 프로듀서가 자신을 그저 칭찬만 하면 좋아할 어린애가 아니라, 한명의 '아이돌'로써 봐주고 있다는 것을 느낀것 이겠죠. 따라서 살짝 프로듀서에 대해 신뢰가 생긴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프로듀서의 "빨리 너희들의 반짝이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말에 어느정도 이 프로듀서를 따라가도 나쁘지 않겠다고 느꼇을 지도 모릅니다.

 

 

 

 

 

 

벌써 프로듀서와 장난도 칠 수 있을 정도의 사이가 되었군요.

사실 자세히 보면 넥타이를 그렇게 쌔게 조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난에도 어울려주는 것이 역시 프로듀서 답습니다.

그런 둘을 보며 분위기가 좋다며 비아냥거리는 리사.

그리고 그런 둘을 보며 좋아라 소녀틱하게 비명을 지르는 미리아.(ㅋㅋ)

 

추가로 이 장면도 각자 표정이 성격을 잘 나타내서 좋습니다. 재밌어하는 카오루 니나 미리아와 멀뚱히 바라보는 치에 코하루 모모카. 그리고 아직도 프로듀서를 신용하지 못했는지 노려보고 있는 리사와 여전히 아무생각 없이 빨리 집에가서 축구나 보고싶은 하루.

 

 

아리스도 제3예능과와 합류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면서. 

 

1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연출이 시작됩니다.

아리스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자신의 노래를 세상에 전하기 위해 많은 시간 혼자서 노력해왔습니다.

매일 반복되기만 하는 레슨에 정말로 의미가 있는 걸까 의심스러웠던 적도 있었을 겁니다.

거기에 중학교 수험까지 더해져 어쩌면 이젠 이 황금빛 리본을 놓아줄 때가 되지 않았나, 지금이라도 하얀 리본을 꽉 잡아야 하는것이 아닐까. 무의식에라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같이 노력하고 같이 힘내고 같이 응원하고 같이 해쳐나갈 동료들과, 자신을 당겨주고 지탱해줄 프로듀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한 레슨은 결코 의미없는 레슨이 아니였습니다.

아리스와 프로듀서, 그리고 제3예능과에게는 막연하지만 뚜렷한, 가슴이 두근거리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아니, 목표는 원래부터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서로 떨어져 있을 때는 보이지 않았지만, 다 같이 모이니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별'처럼 말이죠.

 

아리스는 꿈을 향해 크게 한발 내딛습니다. 그림자가 걷히면서 말이죠.

그리고 다시한번, 거울입니다. 이번에는 심지어, 무한거울 입니다.

아리스의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렇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죠.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어쩌면 지금은 아침에 보이지 않았던 13시 이후가 희미하게라도 보일지도 모릅니다.

거울에는 흔히; '다른 세계로 통하는 입구' 라는 의미도 있죠.

아리스는 오늘 거울을 통해서, 현실 세계에서 동화의 세계로 들어간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마법이 걸리게 된 것일까요.

 

거울은 상이 반대입니다. 아리스는 분명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지만, 땅에 비친 자신의 발과 닿는순간, 어느샌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마법에 걸린 아리스는 계단에서 내려오고 있던 것이 아니라 동화속 세계에서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장'을 의미하는 거울을 통해서, '성장'을 의미하는 계단을 말이죠.

 

아리스는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까요.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아리스와 제3예능과는,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집에 보내준 후, 퇴근길에 과장과 마주치게 되어 회식에 끌려온 프로듀서.

 

오네가이 신데렐라 프로듀서 솔로버전 (만취Ver)는 귀하군요. 어서 빨리 음반으로 나오거나 데레스테에 실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시각. 아리스도 자기 자신에게 자장가로  '오네가이 신데렐라'를 부르며 잠에 듭니다.

 

'오네가이 신데렐라'는 U149의 원래 세계관이 되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의 가장 대표적인 타이틀 곡 입니다.

저도 신데렐라걸즈의 게임인 데레스테를 플레이하며 몇백번도 넘게 들은 곡이지만, 

해당 장면에서 아리스가 부르는 가사가 새롭게 와닿았습니다.

 

「 みつけよう! My Only Star
   찾아내자-! My Only Star

 まだまだ小さいけど
 아직은 자그맣지만

 光り始めてる 輝く日のために
 빛나기 시작해 반짝이는 날을 위해서 」

 

아직 몸도 마음도 꿈도 "자그맣"지만, 스스로의 꿈을 찾아 빛나기 "시작해" 성장을 이루어 내어 "반짝일" 그 날을 위해

그야말로 U149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U149에 딱 맞는 가사였습니다.

 

이어서 엔딩곡인 '들러가는 리틀스타(よりみちリトルスター)'가 나오며 1화가 종료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NsrEm_m2Oc 

노래와 영상은 아이돌 마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하고싶은 말은, 작화가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149번정도 하고싶습니다.

댄스장면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것을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넣었다니 정말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다른 하고싶은 말도 많지만, 분량이 너무 길어지게 되므로 엔딩영상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다루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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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채신 분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화는 수미상관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1화의 엔딩인 '들러가는 리틀스타'를 아리스가 꾸는 꿈으로 생각한다면, 1화는 아리스의 꿈에서 시작해서 아리스의 '자는 얼굴'이 비춰지며 시작하고, 반대로 끝날 때는 아리스의 '자는 얼굴'이 비춰 지며 아리스의 꿈으로 끝나게됩니다.

 

제일 처음 1화의 제목을 강조했습니다.

1화의 제목인 수수깨끼는 "거울로도 볼 수 없는 자신의 얼굴은 뭐게?"입니다.

이 수수깨끼의 정답은 첫 장면에서 알려줍니다.

바로 '자는 얼굴'이죠.

 

이 정답을 알고나서 바로 든 생각은 그렇다면 왜 하필 1화의 제목을 '자는 얼굴'로 했을까? 였습니다.

'자는 얼굴'이란건, 꿈을 꾸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는 1화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가 바로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거울'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리뷰에서도 계속 언급하였지만, 실제로 1화를 보면, 이곳 저곳에 거울이 상당히 많이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화를 깊게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핵심으로 작용하는 것이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는 얼굴'이면 '거울'로 볼 수 없습니다. 당연한 말이죠.

어쩌면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꿈을 꾸고있는' 상태에서는 '성장'을 할 수 없다는 뜻일 지도 모릅니다.

정확히는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뜻이죠.

 

애니메이션에서 아리스는 '금빛 리본'과 '은빛 리본'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프로듀서가 나타나주지 않았다면 마법이 풀린 '13시 이후'에서는 '금빛 리본'은 그저 '꿈'으로만 존재 했을지도 모르죠.

1화에서 아리스가 등장한 가장 첫 장면 역시 리본이 아리스와 거울 사이를 막고있어서 아리스는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을 시청자에게 강조라도 하듯이 시청자의 시야마저 리본으로 가려버리죠.

 

1화의 삽입곡인 부탁해! 신데렐라에도 "꿈은 꿈으로 끝낼수 없어.(夢は夢で終われない)"라는 소절이 있죠.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잠에서 깨야합니다. 꿈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1화에서 던지는 메세지 일지도 모릅니다.

 

아리스는 그렇게 자는 얼굴에서 깨고,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하며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한발 내딛었습니다.

 

동화 '신데렐라'에서 마법이 풀리는 시간은 12시입니다.

1화 처음에 아리스의 꿈 속에 나온 이상한 숫자를 갖는 시계와 아리스 집안에 있는 어렸을 적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U149에서는 각 시간을 나이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아리스의 나이는 12살 입니다. 마법이 풀리기 바로 직전이죠.

어쩌면 12살이라는 나이는, 마법이 풀려 강제로 '은빛 리본'을 선택해야만 하기 바로 직전의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아리스는 지금, 아직 '금빛 리본'이 허용되는, 아슬아슬한 경계에 서있습니다.

마법이 풀려서 아리스가 '금빛 리본'을 그저 '꿈'으로만 간직할지, 아니면 마법이 풀리더라도 자는 얼굴에서 깨어서, '거울'을 두 눈으로 똑바로 마주볼지는, 더욱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2화의 내용이 신경쓰이는 군요.

2화의 제목은 "외출하는데 다녀왔습니다 라고 하는것은, 뭐게?(おでかけなのにただいまするもの、なにー?)"입니다.

과연 2화의 정답은 무엇이고, 그 문제와 정답이 가르키는 메세지는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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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U149가 애니메이션 화 한다고 했을 때, 저는 물론 기대되는 점이 훨씬 많았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로써는 원작인 코믹스의 스토리가 너무나도 대단했기 때문에, 만약 오리지널 스토리로 간다면 코믹스의 그 깊은 의미와 묘사를 따라올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화를 보고 해석까지 어느정도 마치고 난 지금, 역시나 기우였습니다.

애니메이션 1화는 물론 작화나 영상미 만으로도 코믹스는 흉내조차 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메세지나 그것을 표현하는 연출 마저 코믹스에게 질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다 싶이 개인적으로 스토리나 구성에서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지만, 마찬가지로 언급했듯이 1화의 핵심내용은 아리스의 내면적 갈등이지, 제3예능과와 프로듀서사이의 만남은 스토리적으로 짚고넘어가야할 부분에 불과했기 때문에 아리스의 심리묘사에 더욱 중점을 두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런 것들을 다 둘째치더라도 작화가 너무나도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명작이라고 부를 만한 자격을 충분히 갖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총 12화중에 단 1화가 공개된것 뿐이라니.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됩니다.

 

 

사실 가장 기대되는 점은 2기 혹은 2쿨의 가능성 입니다.

1화부터 벌써 2기를 기대한다니, 너무 앞서나가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U149의 2기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분량의 연장 만이 아닙니다.

 

1화의 가장 첫 부분에 나왔던 13개의 촛대를 갖는 9개의 촛불이 켜져있는 샹들리에.

 

리뷰의 제일 처음에도 설명드렸지만, 원작의 제3예능과는 사실 애니에 등장하는 9명이 다가 아닙니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지 않는 치카, 마이, 유키미, 코즈에라는 매력적인 4명의 캐릭터가 추가로 존재하죠.

그 중에서도 치카와 마이는 아직 보이스가 추가되지 않은 캐릭터입니다.

 

따라서 이 샹들리에에 불이 켜져 있지 않은 4개의 촛불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 4명의 아이돌들 역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사실 1화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암시하는 것은 샹들리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3예능과 사무실에 있는 가방 서랍장. 

특이한 구조로 총 13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무실에 있는 각 아이돌의 출석과 하루 예정에 대해 적는 칠판.

칸이 13개 존재합니다. 13명의 아이돌의 스케쥴을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죠.

엔딩의 한 장면에 주목하신 분도 계시더군요.

미묘한 비대칭. 마치 빈 공간이 누군가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 합니다.

 

비대칭을 대칭으로 만들어보면 정확히 4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과연 이 빈자리가 정말로 채워지게 되는 것일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으므로 이쯤에서 마칠까 합니다.

 

위 내용에 대해 생각하면서 다시 한번 1화를 본다면 색다른 감동 보일 수도 있겠네요.

우리 모두 1화를 한번 다시 봐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놓친 부분이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 등으로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